-방문결재를 하게 된 동기는.

"상사는 부하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입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결재를 받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 직접 결재를 받으러 다니기로 했다.

직원들의 결재 대기시간 제로화를 겨냥한 것이다"

-라인스톱제를 실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도입 초기에는 근로자들의 의식변화가 뒷받침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나이든 근로자들의 경우 오랫동안 몸에 배인 습성을 버리지 못해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의식전환을 유도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라인스톱제로 인해 처음에는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것도 어려움중의 하나였다"


-협력업체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정기적으로 협력업체 사장들을 공장으로 초청한다.

실제 조립라인에서 근무하게 해 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품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또 불량품이 발생해 라인을 스톱시킨 업체에는 책임을 묻는 것과는 별도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기술지도를 함으로써 불량원인 제거를 유도한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흑자를 유지하면서 25%의 매출액 신장을 달성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