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지점에서 분실신고된 카드를 사용해 고객의 예탁금을 인출해 간 사고
가 발생했다.

25일 증권감독원과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동방페레그린증
권 압구정지점에서 신원미상의 남자가 고객 김모씨가 분실신고한 카드를 제
시하고 김씨계좌에서 1천6백50만원을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

동방페레그린증권 관계자는 예탁금을 인출해간 고객이 김씨가 분실신고한
카드외에도 인감도장과 주민등록증 그리고 비밀번호를 제시함에 따라 확인
절차없이 돈을 내주게 됐다고 해명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