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5일 일농부들이 외국과의 경쟁에서 보호받지 못할 경우 18개국으로
구성된 아.태경제협력체(APEC)포럼이 "붕괴"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외무성 관리인 하시모토 히로시씨는 일농부들이 93년의 UR협상결과에
불만을 품고 있어 일정부는 이미 타격을 받았다면서 "APEC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면 일부 APEC 회원국들이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또한 UR협정의 자유무역조항에 농업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일외무성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APEC정상
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문제를 희석하려는 신호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이날 일.호 외무장관회담 개막식에서 가렛 에반스 호주외무
장관은 일본측에 오사카 APEC정상회담에서 지도력을 발휘, 보고르 선언의
이행을 위한 다음 단계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에반스장관은 93년말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이 모두 국가들에 새롭고
구체적인 사업기회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열린 APEC회담에서 회원국들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유무역을 시행키로 합의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