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95와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는 기본적으로 전세계인들이
하나의 정보환경속에서 능력을 마음껏 발휘토록 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윈도즈95발표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윈도즈95는 새로운 하늘을 여는 것이며 이는 세계인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는 윈도즈95가 비영어권 국가에도 빠른 시일내에 보급되고 MSN에 각
지역과 국가에 맞는 정보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특한 컴퓨터 문자체계를 쓰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등에는
본사에서 기술요원을 파견하고 또 각국의 개발자들이 본사에 와서
공동개발작업을 펴고 있으며 지역별 데이터베이스 확보작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회장은 "윈도즈95 발표와는 상관없이 기존의 도스와 윈도즈3.1
사용자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 법무부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독점금지법 저촉여부는 최종판정을
기다려봐야겠지만 "컴퓨터 산업은 하루가 달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윈도즈95의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MSN은 기존의 어떤 PC통신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를 세계인에게
전달할 것이며 이를 위해 TBC NBC, USA투데이 등 유력한 정보제공자들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회장은 윈도즈95의 고객지원과 성능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앞으로
데이터베이스분야와 그래픽 프로그램 분야에 개발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5년뒤에는 음성인식기술을 운영체제안에 담는 작업이 완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