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26일 (주)서해유통 대표 박래수씨
(47.송파구 잠실동)가 세무조사 면제청탁과 함께 현직 국회의원에게 1억원
대의 뇌물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3개 은행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내주초 박씨와 해당의원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내사결과 박씨가 회사공금을 빼내 현직 국회의원
에게 건넨 사실이 어느정도 확인됐다"며 "서해유통의 법인계좌가 개설된 동
화.신한.하나등 3개 은행에 대한 계좌추적이 끝나는 다음주초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의원은 야당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