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정부는 25일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 8개소중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등 6개 무역관의 법적지위를
외국기관( Foreign Agent )에서 외국정부기관( Government Agency )으로
변경키로 합의했다.

주미대사관측은 "그동안 워싱턴등 2개무역관은 외국정부기관으로
인정받았으나 나머지 6개소는 로비단체로 분류돼 재산세 부동산세등
각종 세금을 납부해온 것은 물론 미법무부에 매년 2회씩 활동내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게됨으로써 우리무역관의 활동상황이 불필요하게
미측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전하며 "지난 93년이래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줄것을 미측에 요구해온 결과 KOTRA의 법적지위개선에
관한 미정부의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정부는 KOTRA직원의 부임시 관용비자대신 취업비자를
발급함으로써 K0TRA직원들은 미비자취득에도 불편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