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이후 내리막길을 내딛던 전문대 취업률이 올해에는 지난해보
다 2.7% 증가한 84.6%를 기록,상승세로 돌아섰다.

교육부는 27일 전국 1백27개 전문대학의 올 2월 졸업생 총14만2백11명중
군입대자및 상급학교 진학자등 2만4천9백10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11만
5천3백1명중 9만7천6백38명이 취업하여 7월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84.6%의 취업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91년 86.8%로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92년 85.9%,93년82.8%,94년 81.
9%로 계속 떨어지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계열별 취업률은 간호계가 94.1%로 가장 높았고 공업계 86.5%,사회실무
계 85.9%,보건계 83.1%,체육계 79.2%,예능계 77.8%,수.해양계 76.5%,가정계
75.5%,농업계 75.4% 순이었다.

학교별로는 국립의료원간호전문 삼육간호전문 대동간호전문 철도전문 농
협전문대학등 5개교가 1백%의 취업률을 나타내었고 구미전문 연암축산원예
전문 인하공전등 40개교가 90%이상의 취업률을 보였다.

교육부는 취업률 증가요인으로 경기호황으로인한 산업체의 산업인력 수
요증가에 힘입은바도 크지만 전문대의 산업체 요구에 맞는 산업기술인력
양성과 산업체가 학벌보다는 직업기술 중심의 능력있는 사람을 선호한 결
과로 풀이했다.

한편 교육부가 밝힌 94년도 표준자 모델 임금조자에따르면 사무직 대졸
초임을 기준(100)으로 한 생산직 전문대졸 2년 근속자의 임금지수는 89
년 100.2에서 94년 107.6으로 전문대 졸업자가 더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같은 역전현상이 89년이후 6년째 지속되고 그폭도 조금씩 커지고있다.

또 생산직 대졸 초임을 100으로 볼때 생산직 전문대졸 초임은 91년 90.
7에서 94년 94.1로 대졸과의 격차가 매년 줄어들고있는 추세이다.

<정용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