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을 이번주중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27일 "태풍 재니스가 큰 피해 없이 소멸됨에
따라 김대통령은 빠르면 29~30일,늦어도 이번주중 이홍구총리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중폭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김대통령은 극히 일부 수석비서관만을 교체하는
선에서 소폭의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아울러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세대교체 실현방안의 하나로 이번 내각과 청와대
개편시 40대의 유능하고 참신한 인사를 2~3명 장관이나 수석비서관으로
과감히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개각과 관련,"이총리의 유임이 확실시되고있으나 문민정부
출범초부터 자리를 지켜온 홍재형부총리겸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지폐
유출사건등과 관련해 교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홍부총리가 퇴진할 경우 후임에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러나 "15대총선을 앞두고 연말께 개각을 한다면
구태여 3~4개월전에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이번
개각이 극히 일부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