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6개 종합금융사들이 다음달 중순부터 강남점포를 개설,영업에
들어간다.

재정경제원은 이번주중 선발 6개 종금사로부터 강남지점 개설인가 신
청을 받아 요건에 하자가 없는 한 추석연휴(9월8-10일) 전에 모두 일괄
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6개 선발 종금사는 모두 이번주중 재경원에 강남지점 인가신
청서를 내기로 했다.

이중 한국 현대 새한 한외종금등 4개 종금사는 인가가 나오는 대로 오
는20일을 전후해 강남점포를 개설,정식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한불 아세아종금등 2개사는 사무실 확보가 늦어지는 관계로 10월초
에 강남지점을 오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발 종금사는 강남지점 개설에 대비,지점장을 포함해 10여명씩의
상주직원에 대한 인사발령을 냈으며 사무실의 실내장식과 전산망 구축등을
서두르고 있다.

선발종금사의 강남지점은 단기금융 리스 투신 증권등의 종합금융업무를
취급할계획이며 올해안에 외국환관리법에 따른 외국환업무 별도인가도 받
아 외환등의국제금융업무도 다룰 방침이다.

종금업계는 강남지점이 우선 본사에서 거래하는 거래기업중 강남에 소
재한 업체를 나눠 떠맡는 방식으로 영업을 개시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적인 거래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지방 투금사에서 전환한 9개 후발종금사들은 서울및 지방에 2-
3개씩의 지점및 사무소를 두고 있으나 선발 종금사들은 본점외에 지점이
전무,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정부에 지점개설을 적극 건의해왔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