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시 볼의 브랜드네임을 퍼팅라인과 정렬시키는 모습을 흔히 볼수있다.

85영국오픈 챔피언 샌디 라일은 이 단순한 방법이 합법적일 뿐더러
아마추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교습가 하비 페닉은 이 방법이 쓸데없이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말한다.

페닉은 퍼팅할 때에는 볼의 브랜드네임보다는 홀컵과 퍼팅감쪽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전제한다.

그는 브랜드를 맞추는 방법이 거리에만 신경을 쓰도록 할것처럼
여겨지지만 종종 그 반대로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즉 브랜드를 맞추기 위해서는 볼을 놓으며 정렬한 다음 서서 내려다보게
되는데, 이러다 보면 방향오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회의감이 들어 확신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페닉은 퍼팅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은 퍼팅라인 정렬보다는
누가 더 거리에 대한 감각을 똑바로 갖고 있느냐로 구분된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