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규격이 오는 10월부터 옥탄가를 기준해 ''고급''과 ''보통''으로
2원화되는 것과 관련, 정유업계는 고급품으로 옥탄가 1백이상의 휘발유
를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타가 96미만인 보통품규격과 달리 고급품
규격은 옥탄가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정유5사들은 고급품의 옥탄가
수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에대해 호남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는 옥탄가 1백이상의 휘발유를
고급품으로 내놓을 예정이고 쌍용정유는 1백2수준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공 관계자는 경쟁사의 동향을 지켜본후 업계 최고수준의 옥탄가
휘발유를 고급품으로 시판할 방침이라고 밝히는등 정유5사가 일제히
옥탄가 1백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태세다.

업계관계자는 일본 정유업계가 옥탄가 1백 휘발유를 고급품으로 팔고
있는등 국제적인 추세를 감안할때 10월부터 선보일 국내 고급휘발유의
옥탄가도 1백선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고급품과 보통품의 가격차이가 20%정도 날 것으로
보여 고급휘발유 판매량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