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김태철기자]

토지개발공사는 28일 오전10시(현지시간) 중국 요령성심양시 심양경제
기술개발구에서 12만9천평의 심양한국경기공단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효계토개공사장 남재우경기도 부지사 문세진요령성장
장영무심양시장등 양국의 관계인사 2백50여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에서 이효계토개공사장은 "심양한국경기공단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동북아 진출의 주요 투자진출기지이자 한.중간의 협력의 장이 될것"이라며
심양공단 개발의 의의를 강조했다.

조성비 30억원,용지비 41억원등 총 사업비 71억원이 투입돼 동방산업개발
(주)에 의해 오는 96년 12월께 완공되는 심양한국경기공단은 내달부터
경기도업체를 중심으로 분양된다.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공장용지가 11만9천평(92.2%),지원시설용지가
3천평(2.3%),도로,공원등이 7천평(5.5%)등이며 전기 전자 자동차부품등
전업종을대상으로 30~40개의 국내중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분양예정가는 평당 6만9천원대이며 배후도시인 심양시의 우수한 노동력을
확보할수 있어 공단 분양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이윤발생연도부터 3년간 기업소득세를 면제해주고
이후 3년간도 소득세 50%를 감면해준다.

또 원자재 수입관세 면제및 생산품의 내수판매등의 특혜도 부여, 투자
환경이 좋은 편이다.

지난 5월 실시된 "공단수요조사"에서도 국내 64개 업체가 28만4천평을
분양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이 위치한 심양은 인구 600만명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요령서.흑룡강성등 동북3성의 유통거점이다.

중국 최고의 중공업지역인 심양은 요령성내 23만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