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러시아기업들로부터 상당히 유망한 합작파트너로 평가받고 있
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상공회의소가 최근 북부 우랄
서시베리아 극동 등 4개 지역의 지방기업 및 행정관리들에게 가장 유망한 외
국의 합작파트너를 물은 결과 한국 기업들은 극동지역에서 1위로 꼽힌 것을
비롯,우랄에서 4위 서시베리아에서 5위등 3개지역에서 5위권에 올랐다.

특히 극동지역 기업인들은 경쟁력이 높은 외국기업으로 한국(53%,복수응답
기준)을 1위로,일본(50%)을 2위로 꼽아 한국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러시아 지방정부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는 외국기업으로는 미국 일본
에 이어 한국기업이 3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와의 경제교류가 활발한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는
데 아시아권 국가로는 한국과 함께 중국이 극동 우랄 서시베리아 3개지역에서
모두 2위로 선정돼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에비해 일본은 극동지역에서만 3위에 오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이에대해 무공은 러시아 지방기업들이 대체로 자기지역과 인접한 국가들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하고 이외에 신뢰도와 정확성,상품의 품질
및 가격 등이 합작파트너 선정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