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인 홍영기의원이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되자
제1야당 몫인 국회부의장직을 놓고 새정치국민회의측과 신경전을 전개.

박지원국민회의대변인은 이날 "정치도의 차원에서 제1야당의 몫인 국회부의
장 자리를 사퇴할 것으로 믿는다"며 홍부의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

이에대해 홍대표는 "어차피 14대 국회가 오는 9월 정기국회로 끝나 부의장
임기도 사실상 3개월여 밖에 남지않은 시점에서 사퇴는 무의미하다"며 부의
장직 고수 입장을 피력.

현행 국회법상 2년임기의 국회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단은 본회의에서 선출
토록 되어있어 홍부의장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교체가 불가능한 상황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