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NEC, 후지쓰등 10여개 반도체메이커들이 내년
봄 "일본반도체공업회"(가칭)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반도체공업회는 일본전자기계공업회에 속해 있던 반도체 메이커들이 독립,
별도의 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반도체업계에서는 반도체분야가 매출규모도 가전제품 분야보다
커지고 경쟁력을 강화, 한국등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독립단체의 설립
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창립회원은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산요전기, 소니, 오키전
기, 마쓰시타전자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공업회의 결성시기는 그러나 내년 여름께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년 7월로 끝나는 미.일반도체협정과 관련, 내년봄부터 양국간 협상
이 재개될 전망인데 협상시작전에 단체를 구성해 미국측을 자극해서 이로울
게 없다는 주장도 있기 대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