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미전환에 따라 올해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환사채(CB)중 절반정도는
채권으로 만기상환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관련 CB 발행기업의 자금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2년 발행된 12종목 1천4백60억원어치의 CB
가운데 율촌화학4회등 5종목 8백64억원어치가 현재까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100억원어치가 발행된 율촌화학이 40억원 미전환됐으며 대창단
조2회는 발행액인 20억원어치 전부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또 대우전자50회 2백95억원,쌍용자동차 64회 5백억원등도 전환되지 않았는
데 이는 대부분 관련주가가 전환가를 밑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발행기업은 이들 종목을 만기상환해야 할 경우 표면이자를 포함해 원금의
1백30.4%(쌍용자동차)에서부터 많게는 1백49.6%(대우전자)까지에 해당하는
만기상환액을 지급해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투자자입장에서는 관련종목의 주가가 전환가보다 30%이상수준에서 형성되지
않으면 채권으로 만기상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