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의 수요감퇴를 반영해 에틸렌 프로필렌등 기초유분의 국제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NCC(기초유분생산공장)를 갖추고 있는 종합화학회사들의 수출채
산성은 나빠지고 있으나 기초유분을 사다 쓰는 중견유화업체들의 원가부담은
가벼워지는등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따르면 에틸렌의 국제가(동남아시장기준)는 이달들어 t당
3백80-3백90달러를 나타내 지난달보다 10%(45달러)정도 떨어졌다.

에틸렌 국제가가 4백달러선을 밑돌고 있는 것은 금년들어 처음이다.

프로필렌의 국제가도 현재 t당 4백90-5백10달러를 보여 1개월만에 7%(40달
러)정도 하락했다.

또 기초유분인 벤젠의 경우엔 지난7월부터 t당 2백70-2백80달러의 가격을
지속해 연중최저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기초유분의 국제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는 것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
필렌등 합성수지의 매출부진으로 유화업체들의 기초유분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설공장인 인도네시아 찬드라아스리 NCC등이 지난5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동남아시장에서 기초유분의 공급이 늘어난 것이 가격하락을 부
추기고 있다.

이에따라 기초유분을 수입하거나 국내 NCC업체에서 사다쓰는 페놀및 우레
탄관련 중견화학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경감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여름 비수기로 유럽과 미국산 기초유분이 동남아시장에
들어오면서 가격하락폭이 깊어졌으나 유화제품 성수기인 9-10월을 앞두고
있기때문에 기초유분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