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학저 일지사간 12,000원 )

백제의 국가형성과 발전단계에 관한 연구서.

백제사연구가 다른 영역에 비해 부진하고 연구자의 시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저자는 "서구 인류학이론을 한국사에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삼국지"동이전의 내용을 토대로 백제의 집권국가 형성과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1장 "백제 초기기사에 대한 접근방법"에서는 "삼국사기"백제본기 초기
기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2장 "백제의 기원과 국가발전
과정"에서는 온조계와 비류계로 나뉘는 백제왕조가 모두 부여계임을 밝힌다.

3장 "세력확대와 집권력의 강화과정"에서는 소금산지 확보전, 대외교역망
을 통한 영토확장을 그린다.

4장 "집권국가체제의 확립-율령체제로의 길"에서는 제의권장악과 율령
반포를, 5장 "마한장악을 전후한 지방통치체제과 그변천"에서는 마한정복과
백제의 지방통치구조를 이야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