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부
산지검 형사1부(주대경 부장검사)는 29일 이 사건의 축소.은폐가 김종
태 당시 인사부장-박덕문 당시 부산지점장의 주도와 이창규 감사의 동
조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결론짓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감사는 사건발생 다음날인 94년 4월27일 "사고금액
이 너무많아 축소하지 않을 경우 징계범위가 너무 크고 만약 밖으로 유
출되면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김전인사부장의 강력한 축소.은폐 건의를
받고 이를 승낙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명호 전총재를 비롯,부총재-발권담당이사-인사담당
이사 등 다른간부의 관련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