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NEC가 휴대전화기등의 판매호조로 금년도 반도
체 생산목표치(연결실적기준)를 당초계획보다 1천여억엔이 많은 1조
1천5백억엔으로 상향수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에 비해 약24% 증가한 것으로 생산증가율이 53%
에 달했던 지난 84년이후 증가율로는 최고치이다.

NEC가 목표치를 상향수정한 것은 PC및 휴대전화기시장등의 확대로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수급압박으로 제품의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NEC는 증산을 위해 국내외 공장의 가동일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내년 상반기부터 미 로즈빌공장에서 6인치웨이퍼 생산을 연간 3천
장 증산하려던 계획도 금년 하반기로 앞당겨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문형반도체(ASIC)의 경우 대만의 TSMC사에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증산규모를 품목별로 보면 D램등 메모리분야가 4백억엔으로 가장 많고
휴대전화기용등으로 수요가 신장되고 있는 ASIC는 2백억엔어치를 증산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민수용 LSI(고밀도 집적회로)가 각각 1백50억
엔,반도체원료로 쓰이는 화합물과 반도체제품이 모두 1백50억엔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