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은 올들어 중소기업의 부도가 계속
줄을 잇자 이의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진공은 29일과 30일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중소기업부도 예방상담을
위한 세미나를 여는데 이어 9월1일부터는 전국 13개지역에 부도예방상담센터
를 개설한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이 총 100여명의 상담요원을
대상으로 부도예방을 위한 지도를 펼친다.

박장관은 첫날 강의에서 "앞으로 희생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에
구매를 요청하는 체제를 갖추고 거래대기업에 대해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토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간 연계생산사업을 통해 수주를 알선해주는 방안을 마련토록
중진공에 요청했다.

박장관은 회생불능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전환제도를 활용,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흥중 목화정밀사장이 부도경험및 극복체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 개설되는 부도상담센터는 서울 여의도 중진공내에 중앙본부를 두고
12개지부에 센터를 두게 된다.

상담센터에는 2~4명의 경영지도사등으로 구성된 상담요원과 진단요원을
배치한다.

이들은 부도직전의 기업에 대해 6일전후의 지도를 통해 판로확보지원등의
지도를 펴나가게 된다.

채재억중진공이사장은 "상담센터는 부실기업처리방안에 대한 처리지도도
실시하고 부실기업의 설비매각등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담센터는 사업전환을 원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전후 정상화될 때까지
경영및 기술지도를 전개키로 했다.

부도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서 도산관계법의 상담, 어음처리
방법등도 안내해주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