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9일 "2000년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30분이내에 고속도로
에 접근할수 있도록 전 국토를 동서와 남북으로 이어주는 바둑판같은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 낙동휴게소에서 열린 중앙고속도로 1단계
구간 준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앙고속도로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4차선으로 확장하고,경부고속철도와 호남.동서고속철도도
단계적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중앙고속도로의 대구-안동,제천-원주,홍천-춘천구간 개통
으로 경북 북부와 강원.춘천 내륙지방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이지역의 교통소통시간이 대폭 줄고 지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지금 세계각국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민간의 자본과 창의력을 적극 활용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도로공사및 시공회사관계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