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플랜트업체인 서울기계공업(대표 김원희)이 온수기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30일 서울기계는 총20억원을 투자,부평공장에 연산 3천대의 "퀀텀온수기"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신규사업 참여를위해 호주의 세계적 온수기업체인
컨텀링크에너지사와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연초 사내에 에너지사업부를
설치,온수기생산을 준비해왔다.

서울기계는 또 온수기외에 에너지기기 생산을 확대하기위해 시화공단에
제2공장을 오는 9월말까지 완공,현공장의 기계사업부 생산라인을 완전
이전하고 부평공장은 에너지기기 전용공장으로 확장키로했다.

퀀텀온수기는 열원으로 전기에너지와 태양열을함께 사용하는 온수기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온수기나 유럽과 호주등지에서는 널리
쓰이고있다.

이제품은 주위 환경에서 무한한 청정에너지를 채취하는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채택,기존 온수기에 비해 최고 80%이상 에너지를 절감할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일체형및 분리형으로 되어있어 사용장소나 규모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고 대기중의 무한한 청정에너지를 사용,감전이나 폭발등의
위험성이 전혀 없고 온수탱크가 세라믹코팅으로 처리돼있어 청결이
유지된다.

지난 83년 설립이후 화학기계장치및 플랜트설비를 전문으로해온 서울기계
는 90년 무역업면허를 취득한뒤 93년 한중합작법인설립,에너지사업 신규
진출등 사세확장에 나서왔다.

김사장은 "화학플랜트업만으로는 회사성장에 한계가 있어 새사업에
진출하게됐다"면서 "내년엔 전체매출액 1백억원중 30억원정도를
에너지기기사업에서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사의 전체직원은 80여명으로 금년 매출목표를 80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