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패션의류전문상가 "밀리오레"가 동대문운동장 맞은편 덕수빌딩
부지에 건립된다.

덕수흥업이 오는10월에 착공,97년말에 완공할 예정인 밀리오레상가는
지상20층 지하7층,연면적 1만5천평 규모의 대형복합상가로 건설된다.

이건물의지하2층에서 6층까지에 숙녀복 남성복 수입품 액세서리등을
판매하는 1천7백여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나머지는 사무실 스포츠센터와 5백대규모의 주차시설로 이용된다.

이 상가는 24시간 도소매영업을 하게되는데 상가활성화를 위해 4백50
평 규모의 이벤트홀을 마련,유행을 선도할수있는 상품을 소매상들이 직
접 구매할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밀리오레상가는 소비자들의 유명브랜드 선호경향에 따라 모든 입주점
포의 상품을 "밀리오레"라는 공동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상가는 또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베르토 페라리스의 디자인과 각종
패션정보를 각 점포에 제공,생산및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덕수흥업 유종환사장은 "시장업계에서 22년간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래시장의 노하우와 새로운 경영방식을 적절히 접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사장은 "밀리오레상가 운영전반에 대해 입주상인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라며 "바코드시스템 도입과 상설할인매장 설치로 상인들의
재고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리오레상가가 97년말에 완공,영업에 들어가면 인근 거평도매센터 두
산타워등 대형의류상가와 치열한 의류판매 경쟁을 벌이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