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이나 세면장등에서 나온 하수를 막으로 걸러 세차용수 소방용수등
중급수질의 물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중수도생산시스템이 개발됐
다.

3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환경연구센터 안규홍박사팀은 기존의 중수
도 생산시스템보다 20분의 1정도의 면적만 차지하면서도 발생 슬러지의 양
을 2백분의 1이하로 줄이고 유지관리비도 절감시키는 분리막 이용 중수도생
산시스템을 개발,롯데월드에서 시험운전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중소도생산시스템은 생물학적처리,침전,모래여과,활성탄접촉등을
거치는 복잡한 과정으로 이뤄져 있어 부지가 많이 소요되고 슬러지가 다량
발생되는등 비경제적이었다.

일례로 기존시스템으로 1천톤의 중수를 생산하는데는 5백평이 필요한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설치하면 26평이면 가능하다고 안박사는 설명
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또 컴퓨터온라인시스템으로 무인운전할수 있도록
해 유지관리비를 절감할수 있으며 처리용량별로 시스템의 모델화가 가능,설
계와시공이 편리하다.

안박사는 이시스템과 관련 국내에 2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 일본에도
특허출원중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