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입찰자격심사(PQ) 대상 공정의 확대등에 불만을 품은 지방 건설업체들
의 불참으로 지난달 무산됐던 대한건설협회 임시총회가 서울및 지방업체 대
의원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개최됐다.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 특히 관심사였던 새로운 이
사진에 대형건설업체들이 대거 포진,기존 중소건설업체 중심의 건협체제가
대중소업체가 골고루 참여하는 형태를 갖추었다.

지난달말 지방업체들의 불참으로 협회총회가 무산되고 업계가 분열양상을
보이자 25명의 이사진 모두가 사퇴했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 종전 건설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진 대형및 중소형업체
간 갈등뿐만 아니라 서울지역과 나머지지역 업체간 불화가 새롭게 등장했다.

서울지역 대의원들은 내무부가 지역제한공사 한도액을 20억원에서 50억원으
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불만을 품고 오전내내 총회에 불참,총회가 무산
위기에 놓였었다.

중재에 나선 유상열건설교통부차관이 지역제한공사 문제는 총회후에 따로
검토키로함에 따라 서울시회 대의원들이 총회에 참가,오전 10시30분에 시작
될 예정이던 총회가 오후 1시께에 개회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전국 총1백8명의 대의원중 지방 54명,서울 18명이 참
석했다.

또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중소 업계모두가 단결해 모든 문제를 협
회중심으로 해결하고 대중소업체간 협력체계를 구축,균형있는 발전방향을 모
색하자"고 결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