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수도권매립지 2공구우측 10만여평에 오는 2001년까지 생물자원
보존관 환경독성연구소 환경기술개발원 환경정보센타등 대단위 종합환경전시
관및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환경부는 30일 그동안 사업추진계획이 확정되지않았던 매립지 우측 10만여
평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완료,9월중 수도권정비심의위
원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97년까지 국립환경연구원등 4개정부기관이 들어설 예정인 매
립지 좌측 14만여평과 함께 김포매립지 2공구 24만여평은 명실공히 종합환경
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계획에 따라 잔여지 10만여평내 1만7천5백평에 5백5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표본1천만점 규모의 매머드급 보관시설을 갖춘 국립생물자원
보존관을 건립키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물과 동물등 생물표본 총보관량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
게 작아 생물다양성에 대한 종합적연구가 이뤄지지않고있는 실정이다.

이 시설은 이에따라 생태계조사시 표본을 보관하고 생물정보자료를 체계적
으로 축적하는 한편 생물다양성협약에 따른 생물종 보존의무를 이행및 지원함
으로써 학생들의 현장교육장과 연구장소로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빠른시일내에 관계전문가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대기 토지 수질오염의 근본원인이 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체계
적인 연구를 위해 환경독성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화학물질규제기준을 마련하고 GLP(우수
시험실기준)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환경관련연구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기능을
갖게된다.

이와함께 데이터뱅크시스템을 통해 환경정보의 원활한 국제교류와 관리기능
을 갖춘 환경정보관이 설립돼 환경관련정보의 통합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밖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환경기술개발원이 이곳으로 이전되며 재활용
상품전시관과 홍보관 휴게시설등 부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00년대초 수도권매립지 2공구에 대한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예정인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
경인운하 인천.고성간 고속도로등 육.해로의 교통망과 연계됨으로써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환경부관계자는 "종합환경연구단지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간선교통망의 구축
으로 인해 집적효과의 상승은 물론 학술 연구 전시기능도 최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