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들이나 쓰던 3피스 볼의 국내수요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다시말해 일반아마추어골퍼들도 3피스볼을 대거 쓰기 시작한 것.

구조가 3중인 3피스볼은 스핀효과가 좋고 감이 부드럽기는 하지만
2피스볼에 비해 거리가 약간 덜 난다는 게 정설.

따라서 거리확보가 지상과제인 아마들은 2피스볼을 쓰는게 일반적
이었다.

"타이틀리스트 투어 발라타"는 전세계 프로골퍼들의 90%이상이 쓰는
"선수용 3피스볼"이다.

그런데 이 볼의 국내수요는 올들어 전년대비 3-4배이상 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수입판매권자인 한미스포츠(주)에 따르면 93년엔
이 볼의 국내파매량이 불과 1,000타(1타는 12개들이 한박스)였으나
지난해에는 3,000타로 늘었고 올들어서는 7월까지 9,000타가 팔렸다.

올 연말까지의 판매예상량은 1만 3,000타. 여기에 아마용으로 시판되는
"타이틀리스트DT 3피스볼"까지 합하면 타이틀리스트의 올 3피스볼의
총 판매량은 2만5,000타를 상회할 전망이다.

3피스볼에 관한한 타이틀리스트가 거의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수요급증은 국내골퍼들의 볼취향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취향변화의 요인으로 <>신설골프장들의 설계가
전략적샷을 요구하고 있고 <>그린의 난이도증가로 스핀효과가 절실해
졌으며 <>거리문제는 티타늄등 골프채의 급발전으로 상쇄시킬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