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가 드디어 티타늄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엘로드 수퍼900"드라이버는 코오롱이 외산티타늄우드와의 경쟁을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단조 공법"으로 만든것이 특징이다.

즉 다른 모든 티타늄우드가 주물로 떠서 만든 주조제품인데 반해
"엘로드수퍼900"은 일일히 손으로 두드려 만든 단조제품으로 임팩트시
착 달라붙는 느낌이 온다고.

골퍼들의 불만대상이었던 "깨지는 소리"가 수퍼900에는 없다는 얘기다.

수퍼900은 또 우레탄으로 속을 채우지 않은 중공구조이기 때문에
티타늄특유의 반발력을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속이 채워져 있으면 아무래도 재질의 특성발휘가 제한되지만 이 클럽은
속을 비운채 탄력성증가를 도모하고 있는것.

헤드크기 250cc, 샤프트길이 45인치, 클럽총중량 310kg 등의 사양은
티타늄클럽사양의 기본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는 의미.

이 클럽은 최상호, 강욱순, 최광수, 조철상 등 국내 톱프로들 및
금년우승자들의 테스트를 거친제품으로 프로들도 사용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 동남아지역에 수출된다.

엘로드수퍼900이 외산홍수속의 티타늄클럽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