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는 단말기를 기초로한 개인통신서비스이다.

전문가들은 PCS를 무선통신이 발전되고 있는 방향에서 "아빠전화"
"엄마전화" "내전화" "동생전화"라는 궁극적인 개인통신을 실현하는
FPLMTS(플림스)의 직전단계 서비스라고 말하고 있다.

PCS의 개념은 각국이 달리하고 있다.

지난 93년 9월 세계최초로 PCS서비스를 실시한 영국은 "저렴한 요금에
휴대및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통신망"으로 정의했고 미국은 "특정망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위치에 관계없이 통신할 수있는 다양한 보편적
휴대통신서비스" "이동전화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이동통신서비스"등으로
다양하게 얘기해오다 "주파수대역을 달리하는 셀룰러 이동전화"라는 개념
으로 최종 정리됐다.

정보통신부는 따라서 기존 셀룰러사업자들에게는 PCS사업 허가에서 배제,
주파수만 배정받으면 자동 참여할 수있도록 했다.

정부는 PCS서비스를 위해 1,885~1,915MHz의 30MHz의 주파수대역을 확보,
사업자에게 할당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800MHz대역을 쓰고 있는 셀룰러 이동전화사업자들이 PCS서비스를
위해 주파수배정을 요구해 온다면 확보한 PCS주파수대역의 전후에
기사용중인 고정통신용 주파수를 정리,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통신분야 전문가들은 "PCS기술은 당초 시속 20km내의 보행자중심의
저속통신개념에 한정됐으나 현재는 기술발전에 따라 고속주행시의 통신도
가능한 서비스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PCS는 셀룰러와 같은 서비스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셀룰러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이동전화는 가입자 수용용량이 적고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요금이
비싸 고소득층에 한정된 반면 PCS는 가입자 수용용량을 높이고 단말기
가격및 서비스요금이 저렴해 일반 국민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있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PCS단말기 가격은 코드리스 전화기수준으로 전망되고 이용요금은
이동전화의 절반정도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동전화는 통화성공률이 낮고 통화중 혼신및 절단현상이 발생하는등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으나 PCS는 유선전화수준의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있게
될 전망이다.

무선통신은 두가지 방향에서 궁극적인 목적에 접근하고 있다.

셀룰러에서 접근하는 방향은 아날로그 셀룰러(1세대)-디지털 셀룰러(2세대)
-PCS(2.5세대)-FPLMTS(플림스:미래공중 육상이동통신시스템,3세대)로 분류
된다.

또 코드리스 폰에서 접근하는 방향은 CT-2(발신전용휴대전화)<>CT-3
(착발신휴대전화)<>PCS<>플림스등으로 발전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2.5세대로 꼽히는 PCS는 2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3세대의 일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장및 경쟁력의 조기확보에 전세계가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PCS는 멀티미디어통신 개인통신등의 서비스를 수용할 수있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