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일본 통산성은 "최첨단전자기술개발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00년까지
컴퓨터및 정보기기 모니터에 쓰이는 차세대 초박막형 액정쵸시장치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통산성은 올해 예산으로 13억엔을 정부에 요청, 그가운데
4억엔을 이 차세대액정표시장치개발에 충당할 계획이다.

차세대 표시장치의 화면구현방식은 현재 개인용컴퓨터(PC)등에 쓰이는
"백라이트"형이 아니라 시계및 계산기에 쓰이는 "반사형"이 책정될 예정이다.

반사형은 자연광을 반사해 화상을 비추기때문에 액정화소뒤에서 빛을 내
화면을 구현하는 백라이트가 필요하지않으므로 종이처럼 얇고 가볍게 만들수
있다.

따라서이 장치가 개발되면 보통때는 접어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때에
펴서 정보를 스크린에 비춰내는 "잡지감각의 미래형 멀티미디어기기"에
쓰일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반사형 액정표시장치는 화면이 어둡고 화질도 거칠기때문에 현재의
기술로는 컬러화가 불가능하다.

통산성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키위한 개발기간을 5년정도로 잡아 첫해에만
초년도에 4억엔을 투자키로 했다.

통산성은 특히 관련기업들로하여금 기업개발조합을 결성토록해 밝은 화소
등의 연구개발을 맡길 방침이다.

통산성은 그밖의 최첨단전자기술개발촉진사업으로 반도체의 집적률을
높이는 미세가공기술 개발및 기억매체의 용량을 높이는 자성체의 미세가공
기술등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