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한국은행직원들사이에 "임원들에 대해 "인사안하기"나
"존경안하기"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도는등
일반 직원들의 임원들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

한은직원들은 "최근 부산지점 지폐유출사건이 표면화되는등 한은이
창립이후 최대위기를 맞았으나 임원들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데만
급급하는등 조직보다는 개인보신을 위해서만 노력했다"며 "나중에
무슨 일이 터지면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떠밀을 것이 뻔한 임원들을
믿고 어떻게 일하겠느냐"는 얘기들.

노조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중앙은행의 자긍심을 실추시킨 임원들에
대한 항의표시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직원들의 요구가 많은 것이 사실"
이라며 "그러나 뜻은 이해하지만 이를 공식 켐페인화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반응.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