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증시여건을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협회가 31일 지난 28일.29일 양일간 개인(1천35명) 기관(98명)
외국인(18명)등 1천1백51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증시상황을 평가하는 "종합현재상황지수"가
97.3을 기록,지난달 1백6.22보다 8.9 2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장세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낙관하는 투자자들보다 늘었다는
얘기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국내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수는 각각
1백17.53와 1백.0으로 낙관적인 시각이 비관파보다 다소 많거나
같았지만 개인투자자의 경우 74.3 7을 기록,극히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6개월후의 증시여건을 예측할수 있는 "종합기대지수"도 전월보다
3.5 4포인트 하락한 1백64.6 2를 나타내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긴 하지만 점차 비관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따라 현재와 미래증시에 대한 신뢰지수를 단순평균한 "종합투자
신뢰지수"는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1백36.8)보다 6.21포인트
떨어진 1백30.2로 조사됐다.

이밖에 업종별 기대지수에서 금융업이 1백63.12로 전월에 이어
가장 높았고 건설업(1백58.47) 무역업(1백34.77)제조업(1백25.24)의 순
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뢰지수는 1백을 기준으로 낙관적인 견해가 비관적인 견해보다
많은면 1백이상을,적으면 1백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