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팅에서는 물흐르듯한 스트로크가 필요하므로 다소의 다리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단거리 퍼팅을 할 때에는 몸의 움직임이 적을수록 좋다.

중.단거리 퍼팅에서 몸의 움직임을 적게 할수있는 대표적이고 대조적인
동작 2개가 있다.

하나는 머리로써, 다른 하나는 다리로써 몸을 안정시키는 예인데
미시니어투어에서 활약중인 아놀드 파머와 조지 아처가 그 주인공들이다.

안짱다리(X자형) 퍼팅스탠스로 유명한 파머는 퍼팅할때 머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둠으로써 몸의 움직임을 막는다.

이른바 "조용한 머리"다.

반면 아처의 예는 중.단거리 퍼팅시 하체가 줄곧 움직이는 골퍼들이
주의를 둘만하다.

그는 다리를 말탄 카우보이처럼 항상 둥그스름하게 구부림으로써 하체의
안정을 유지한다.

그 모습이 하도 견고해 마치 붙박은 듯하다.

퍼팅할때 파머의 조용한 머리와 아처의 구부린 다리로 몸의 움직임을
잡아보라.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