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전자 포항종합제철등이 동남아및 중남미등 신흥증권시장
( energing markets )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꼽혀 관심.

일본의 경제전문주간"다이아몬드"지는 최근호에서 신흥증권시장의
상장기업중 지난 7월말현재 시가총액이 50억달러이상인 상위30개사를
소개.

미국증권사인 모건스탠리사의 분석자료에 근거한 이 경제지의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중 한국전력은 발행주식주가 가장 많고 시가총액도 2백32억
달러나 돼 1위를 마크.

이어 멕시코의 텔멕스사가 1백75억달러로 2위였고 삼성전자가 1백51억
달러로 3위를 마크했으며 포항종합제철은 92억달러로 13위에 부상.

한국전력과 포항종합제철의 경우는 상장주식수가 워낙 많은 탓에 상위에
올랐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높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이 주간지는
풀이.

실제로 14만원대의 시가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상장주식수는
5천36만8천6백45주로 한국전력(6억1천6백19만4천1백85주)과 포항종합제철
(9천3백90만1천8백10주)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으로 상장기업의 순위를 매긴 것은
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담겼다는 점에서 자본금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