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요신문 연예부 한영민기자(40)는 2일 고현정씨 부부와 이들의
경호원들이 취재중인 자신을 집단폭행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
했다.

한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28일 새벽 힐튼호텔 파라오나이트클럽에서
같은 신문사 사진기자가 찍은 필름을 달라며 폭언을 하는 고씨에게 항의
하다 검은색 양복차림의 청년 10여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뇌진탕으로
인한 언어장애 증세를 앓는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씨측 변호인은 "처음에는 취재중 일어난 사고로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가해자인 고씨가 병원에 면회를 오기는 커녕 사과전화 한 통화도 하지않아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