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주류의 인기와 더불어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전문주류할인점들이 추석
특수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백화점보다 가격이 10~20% 싸다는 것과 함께 인기가격대가 2만
5천~4만5천원으로 올추석 공급이 달리는 햇과일을 대체하기엔 적격품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아주류뱅크(대표 이계광)는 위스키 코냑 브랜디 등 1
백여가지의 추석선물세트를 마련,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회사는 추석대목중에 논현동 본점에서만 8억원 등 10여개의 매장에서 20
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조재룡 영업부장은 "연초에 메이커들이 가격인하경쟁을 벌였던 위스키와 브
랜디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와인이나 한때 반짝인기를 누렸던 북한술 중국
술등의 매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라고 말했다.

역삼동 가자주류백화점등 전국적으로 1백여개의 체인망을 확보하고 있는 가
자그룹도 올추석엔 지난해보다 1백%가량 늘어난 60억~70억원의 매출을 기대
하고 있다.

김한중대리는 "집중호우와 휴가시즌의 후유증이 남아선지 아직 매기가 부진
한 편이지만 추석이 다가올수록 예년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리커피아 세계주류 등 다른 주류전문점들도 연중 최대의 대목인 추
석특수를 잡기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