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지역의 활발한 경제성장과 신규투자에 힘입어 싱가포르와 홍콩의
역외(Off-Shore)금융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통화청은 아시아통화단위(ACU)로 불리는 비거주외국인들의
자국내 외화계정잔고가 6월말현재 4천8백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특히 올들어서만 ACU잔고 증가액이 6백5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의 ACU잔고는 지난92년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93년 94년에는
연평균 7~8%대의 증가세로 돌아선뒤 올들어서는 증가율이 두자리수로 높아진
것이다.

홍콩도 4월말 기준으로 역외거주 외국인들의 달러화계정잔고가 7천7백3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