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몽고 통신사업에 진출한다.

한국통신은 몽고정부와 독점 기본통신업체인 몽고통신(MTC)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4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통신이 4백50만달러를 투자하고 몽고통신의 이사장직을
포함 과반수가 넘는 4명의 이사선임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기술및 경영분야를 담당할 2명의 이사를 올 11월부터
파견,직접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몽고통신의 경영개선을 위해 매년 10여명의 관련 전문가를 보내 통신망
설계및 건설,마케팅등 전반에 걸쳐 자문과 지원을 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몽고정부가 경제개혁조치의 하나로 추진중인 공기업민영화방침
에 따라 1백% 국영기업인 몽고통신의 지분 40%를 외국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국
제 입찰에 참여하여 지난 6월14일 낙찰,이번에 계약을 맺게됐다.

몽고의 통신사정은 전화보급율이 1백명당 3명정도이고 전화적체수만 6만명
에 이르고 있으며 공중전화도 없을만큼 열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번 몽고진출로 몽고 연해주 만주 한반도를 연결하는 북방지역
통신망구축기반 확보등의 효과와 함께 국산 전전자교환기와 동기식광전송장치
등 통신장비의 몽고시장진출에 도움을 줄 수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