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해마다 대형화되고 있는 철도 건널목사고에 대한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교외선 일영역 농원건널목에서 사법
연수원생 3백7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단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통과하는 자동차에 관광열차가 충돌하는 모의실험을 하기로 4일 결정.

철도청 관계관은 "지금까지 열차사고와 관련된 충돌실험은 목재로 된
모의 자동차를 이용해 실시해왔으나 이번에는 실험의 신뢰도와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폐차직전의 실제자동차를 놓고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

이 관계관은 "실험에 쓰이는 열차는 정기검사를 위해 정비창에 들어가기
직전의 기관차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충돌강도에 따라서는
열차에도 심한 손상이 가해질수 있다"고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