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게임자체를 즐겨라.

우수한 골퍼가 될때까지는 잘못된 샷까지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

패스포트오픈 참가차 한국에 왔다간 칩 벡(39)이 아마추어들에게 주는
충고이다.

세계적 골퍼이면서도 스윙의 기량보다는 정신적 측면에 더 비중을 두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다.

벡의 충고를 계속 들어보자.

"골프를 진정 잘치려면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

하루아침에 스크래치플레이어가 되는 법은 없다.

그때까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무수한 실타와 실망을 소화시킬줄 알아야
한다.

그러러면 게임자체-굿샷뿐만 아니라 실수까지도-를 받아들이고 또
받아들여야 한다.

게임을 줄곧 즐겨야 한다.

자신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를 전제로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집중하면 성취를 이룰수 있다"

벡은 이것이 79년 입문한뒤 17년동안 프로골퍼로 활동해오면서 가장
절실히 느낀 바라고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