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이탈리아의 피아트자동차가 중국에서 자동차합작사업
을 추진하고 최근에는 폴크스바겐의 아성인 대중차시장을 겨냥해 신차를
선보이는등 세계시장진출을 위한 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4일 피아트가 중국에 총 10억달러를 투자,
자동차 부품및 엔진에서부터 완성차조립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목표
로 중국의 2개 자동차생산업체와 합작사업을 위한 막바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아트는 수개월내에 합작파트너를 결정, 중국정부의 인가를 얻는대로 2년
후부터 공장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공장의 생산능력은 완성차가 연간 15만대, 엔진이 20만개이며 부품은 현지
에서 60%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피아트는 또 유럽시장에서 소형승용차부문에서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
하고 있으나 안정된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중차의 성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최근 토리노시에서 9월부터 발매될 예정인 "브라보"와 "브라바"를
발표했다.

이들 차종은 7년전 선보인 "티포"의 뒤를 이은 것으로 배기량이 1천4백~
2천cc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