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주류뱅크(대표 이계광)가 주류전문체인점을 대폭 확대한다.

작년 11월 서울 논현동에 70여평 규모의 주류전문백화점을 선보였던
모아주류는 올해들어 9개의 가맹점을 개설한데 이어 연말까지 12개점을
추가개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내년말까지 모두 40개의 체인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
고있다.

모아주류는 특히 소형점포나 대형매장에 부속된 코너점 대신 경쟁력
에서 앞서는 중대형점을 위주로 출점하고 있는데 서울은 직영점,지방은
가맹점을 위주로 출점전략을 짜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특판에도 힘써 올추석엔 10개 매장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회사는 발렌타인 로얄살루트등 고급주류를 비롯,4백60여종의 각종 주
류를 완비해놓고 백화점 슈퍼마켓 등 일선소매점보다 10~20%가량 싼 가격
에 판매하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재룡 영업부장은 "올해초 양주업계가 잇단 가격경쟁을 벌여 소매가격이
크게 내린데다 부족한 햇과일의 수요가 비슷한 가격대의 주류선물세트로
몰리고 있다"며 "작년까지 인기높았던 중국술 와인 등의 판매가 시들해진
반면 올해엔 위스키 브랜디 등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