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PC(개인용 컴퓨터)전문업체인 미 ZDS사에 올해 말까지 CD(콤팩트
디스크)롬 드라이브 10만대를 공급키로 하고 1차분 2만대를 선적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는 또 내년부터는 현재 개발완료 단계에 있는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ZDS사는 프랑스 불사의 계열사로 지난해 미국 휴대형 PC시장에서 점유율
7위를 기록했다.

4배속 CD롬 드라이브는 CD롬에 입력된 정보를 읽어내는 컴퓨터 보조장치로
1초에 A4용지 3백장 분량의 정보를 읽어내는 고속 정보 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음악CD 포토CD등과 호환성이 있으며 동화상처리용 장치인 MPEG보드를
장착할 경우 비디오CD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는 이번 ZDS사와의 공급계약 체결로 4배속은 물론 6배속 CD롬 드라이브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윈도즈 95 보급등에 따라 4배속 CD롬 드라이브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현재 월 30만대의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월 6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초엔 추가 설비증설에 착수, 오는 97년에 월 1백만대로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