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주가
비제조주보다 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월간 증권투자지 9월호를 통해 지난80년이후
엔화절하국면이었던 지난80년1월-82년10월과 지난88년11월-90년6월에는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가 후반기에 하락했다고 밝혔다.

역시 엔화절하국면이었던 지난84년3월-85년2월에는 주가가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절하시기에 전체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던 것은 이기간중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요인이었던 수출이 둔화된데다 경기하강국면이
이어져 제조업수익이 줄어들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엔화절하시기중 지난81년상반기에만 건설업을 중심으로 비제조주의
주가가 제조주에 비해 크게 상승했을뿐 나머지 시기에는 모두 제조주의
상승률이높았던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엔화하락추세가 계속되더라도 제조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우려는 없으며 반도체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업종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