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관련서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유통및 서비스,쌀,금융시장개방등 우리앞에 닥친 시장개방의 현실과
대처방안등을 다룬 책이 늘어나고있다.

특히 80년대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져온 무역.서비스부문 시장개방에
이어 금융시장개방등 자본거래부문의 개방이 본격적으로 논의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 책들이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좌승희박사가 "한국의 시장개방정책"(한국개발연구원간)을
내놓았으며,국제금융연구원 김한수이사장은 "UR금융개방.자유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국제금융연구원간)를 펴냈다.

김세원교수(서울대)등 8명이 집필한 "OECD가입과 금융시장개방"
(비봉출판사간),김성훈(중앙대)장원석(단국대)씨의 "쌀개방과
우루과이라운드"(거름간)도 나왔다.

"WTO시대의 반덤핑제도"(윤영각저 한송간),"WTO체제의 분쟁해결제도연구"
(박노형저 박영사간)등도 WTO체제에서의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있다.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은 80년대초 이후의 한국의 시장개방과정을
개방의 결정요인및 유형,장애요인등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실물부문과
자본거래부문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이책은 특히 자본거래자유화에 중점을 두면서 이를 보다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율과 금리의 기능을 회복시켜 자본유출입에 대한
가격기구의 자동조절기능을 작동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해나가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방법보다 자생적인 역내금융수요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국제금융중심지로
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얘기했다.

"UR금융개방.자유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금융글로벌화 금융증권화등
금융환경변화가 어떻게 전개되고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금융개방은 곧 금융자유화라는 것을 강조하며 종래의 금융이
발로뛰는 금융이었다면 현재의 금융은 머리로 뛰는 금융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에 대처하려면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OECD가입과 금융시장개방"은 정부가 96년 가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와 관련,국제경제연구회가 1년동안 개최한
세미나내용을 정리한 책.

보험산업을 비롯 해외직접투자 증권산업 단기금융시장 파생금융상품등의
자유화등을 다루었다.

권태한(광운대) 김갑용(광주대) 김기영(광운대) 김세원(서울대) 김홍기
(한남대) 유창근(기아경제연구소) 장봉규(경상대) 홍승표(삼성보험연구소)
등이 공동집필했다.

"쌀개방과 우루과이라운드"는 우루과이농산물협상전개과정과 대책을
다루고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