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전문업체인 아동산업(대표 김종수)이 추석연휴기간동안 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기로해 화제를 모으고있다.

88명의 이 회사전직원은 오는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간 홍콩으로 연수를
떠난다.

이들은 홍콩국제시계전문박람회(8-13일)의 참관과 시계조립업체,케이스생산
업체등 시계산업이 발달해있는 홍콩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게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말로만 듣는것보다 국제시계전람회를 직접 보고
외국의 감각을 익히자는 것이지요. 과감한 투자만이 세계화에 좀더 다가설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수사장은 "전직원의 절반이 넘는 4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그간 해외출장의 기회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들에게 홍콩의 시
계생산현장견학의 기회를 제공,생산성제고와 품질향상을 기하기로했다"고 밝
혔다.

이 회사의 생산직근로자40여명중 10명은 지체장애자로 이중 7명은 간부사원
으로 근무하고있다.

아동산업은 그간 국제화에 발맞춰 관리사원전원을 대상으로 어학연수를
6개월-1년간 지원해왔으며 경력사원전원은 스위스 대만 일본등으로 견학을 다
녀왔다.

"WESTAR"라는 브랜드로 지난해 세계30여개국에 1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국
내시계수출1위를 기록한 아동산업은 올해목표를 2천만달러로 잡아놓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