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올 상반기중 사내 제안제도를 통해 그룹 전체로 연간 1백20억
원정도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6일 발표했다.

금호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제안 22만2천7백74건중 약80%인 17만
7천9백94건이 채택돼 실행되고 있다며 이들 제안의 경제적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중 총 제안건수는 전계열사 임직원 한사람당 11건에 해당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제안내용은 주로 제조공정에서 <>불량률 낮추기 <>불필요한 인력감축 <>생
산성 향상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4월 (주)금호 곡성공장의 김재열대리가 제안한 타이어 제작공정
에서의 스틸코드(Steel Cord) 작업개선은 연간 1억원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무용 볼펜을 다 쓰고 난후 빈껍데기를 모아두었다 심만 교체하는등
의 사소한 제안에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티케팅 방법에 이르기까지 제안내용
은 다양하다고 이 그룹은 설명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지난 75년부터 사내 제안제도를 도입,한국능률협회 주관의
제1회 전국제안왕인 윤생진차장등 지난 88년부터 금년까지 전국제안왕을 8명
이나 배출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