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6일 김범명의원의 입당이 현격의원 입당에 물꼬를 텄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나 일각에서는 그의 영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특히 김의원이 자민련 입당조건으로 김종필총재로부터 15대 공천을 내락받
았다는 소문이 돌자 그와 지역구가 겹치는 윤관식논산지구당위원장과 일부
당직자들은 "힘있는 곳으로만 이동하는 "해바라기"에게 공천을 줄수 있느
냐"고 반발하고있어 진통을 예고.

한 관계자는 "민자당에 있을 때는 힘있는 민주계에 붙어있다 지방선거에서
민자당이 참패하자 다시 자민련에 들어오는게 과연 소신과 지조를 가진 국
회의원이라고 할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표시.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김의원의 입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이 있
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당세확장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
는 것 아니냐"는 반응.

김의원의 영입을 추진한 한영수원내총무는 "민자당의 여러 의원들이 자민련
행을 망설이고있는 상황에서 김의원이 물꼬를 터주었다"며 "현재 상당수 의
원들이 자민련 입당을 직.간접적으로 약속하고있다"고 주장.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