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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정보보안 철저유지" 의지 .. '윈도95' 사용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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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부가 미 마이크로소프트사 "윈도95"의 문제점을 분석한 후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사용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은 국가정보인프라의 기본구성
    요소인 PC의 운영체제를 철저하게 검증한 후에 사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다.

    윈도95는 지난 8월 24일 발표와 함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IBM계열의 PC가 대종을 이루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95%이상 사용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윈도95가 곧 자국의 정보
    인프라의 핵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윈도95는 온라인등록으로 인한 시스템 정보유출등 보안성문제가
    세계 각국에서 집중 거론됐으며 바이러스로부터 취약하고 기존 응용프로그램
    과의 호환성이 부족한 점등 각종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이에따라 호주 해군과 미 국방성 독일 중국정부등은 윈도95의 보안성및
    안정성 검토 작업에 이미 들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5안에 온라인 자동등록기능을 첨가해 사용자들의
    PC 환경과 응용프로그램 사용유무,네트워크 접속상황등 각종 정보시스템
    자원을 자동인식, 자사의 컴퓨터에 등록시키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정보를 자사의 MSM(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서버에
    저장해 놓고 고객지원및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세계 각국의 정보시스템 현황을
    손바닥안에 놓고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극단적인 예로 이같은 MSM의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다면 적성국가의 국방
    정보시스템이나 경쟁업체의 정보관리시스템 현황등을 유추, 해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M은 철저한 보안체계속에 관리되고 있으며 자사는
    고객지원등의 업무목적으로만 이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어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커의 침입에 대해서는 1백%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안을 중요시하는 국방부등은 윈도95의 온라인자동등록기능의
    사용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로는 PC급애서는 뚜렷한 보안프로그램이 없어 정보시스템의
    단위세포인 PC가 해커등의 침입에 극히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윈도95는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지 않아 기존의
    바이러스와 신종 바이러스에 현재로서는 무방비상태다.

    이에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등을 통해 윈도95용 백신
    프로그램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프로그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가 국내에 본격 서비스되는 오는 11월경
    에는 불건전정보의 국내유입및 불공정거래행위 저촉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윈도95 검토결과에 따라 국내PC업체등 컴퓨터 관련업체들도
    행보를 조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전산망등에서 윈도95가 채택되지 않는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운영
    체제 기본공급계약등이 재검토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95 이외에 대안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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